이영애, 인천AG 성화 최종 점화자?…논란 가열

입력 2014-09-19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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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동아닷컴DB

톱스타 이영애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유력시되면서 의도치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철저히 베일로 가렸다 개막식에서 최종 공개되는 성화 최종 점화자가 사전에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 조짐이기도 하다.

18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해설 자료에 성화 점화자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인물이고,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을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 설명은 이영애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이영애는 드라마 ‘대장금’으로 중국과 일본 등은 물론 이란과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또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이영애 소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45개국 1만3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45억 아시아인이 TV를 통해 지켜본다.

때문에 아시아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은 이영애가 최종 성화 점화자로 등장하는 것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스포츠와 관계없는 인물이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전례가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게다가 이영애는 인천 출신도 아니다.

실제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는 당시 최고의 육상스타였던 장재근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한의 유도 스타인 하형주와 계순희가 최종 주자로 나선 바 있다.

누리꾼들은 “아시아에서 많은 선행을 했다고 하지만 스포츠 행사에 연예인이 성화 점화자로는 부적합한 것 같다” “아시안게임이지 한류게임이 아니다”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사전에 최종 점화자로 유력한 인물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갑론을박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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