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MVP’ 켐프의 화려한 부활… PS 활약 기대감↑

입력 2014-09-22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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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켐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때 최고의 타자로 꼽히던 ‘KEMVP' 맷 켐프(30·LA 다저스)가 폭발적인 장타력을 회복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켐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켐프는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LA 다저스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LA 다저스의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켐프가 있었다.

한 점 차의 리드를 이어가던 3회초 켐프는 시카고 컵스 선발 제이콥 터너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켐프는 5회초에도 3회초와 마찬가지로 야시엘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또한 켐프는 7회초에도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9회초에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활화산 같은 타격 감을 뽐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6번째 멀티히트. 또한 켐프는 지난해 9월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년 여 만에 1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켐프는 이날까지 145경기에 나서 타율 0.286와 23홈런 84타점 73득점 150안타 출루율 0.347 OPS 0.845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OPS 0.700대에서 급상승한 것.

여전히 ‘KEMVP'라 불리던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 시즌 후반기만 놓고 본다면 OPS는 0.900을 상회한다. 특히 이달에는 장타력 0.600을 넘기고 있다.

후반기만 놓고 본다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아깝게 놓친 2011년에 비할 법 하다. 당시 켐프는 161경기에 나서 타율 0.324와 39홈런 126타점 OPS 0.985를 기록했다.

이러한 켐프의 후반기 상승세가 계속해 이어진다면 LA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22일 승리로 매직넘버를 4까지 줄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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