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가공식품 연 매출 1000억원 눈앞

입력 2014-09-2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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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싱·5무첨가 등 고급화 전략 적중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가공식품이 국내 출시 1년 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비비고는 CJ그룹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출범한 브랜드다. 지난해 9월 국내 출시 후 올해 8월말까지 약 730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비비고는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비고의 성장은 ‘만두’와 ‘조리냉동’이 이끌고 있다. 만두와 조리냉동 시장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3000억원이 넘는다. 비비고를 포함한 CJ제일제당은 올해 7월말 누계 기준으로 만두 시장점유율 24.3%, 조리냉동 시장점유율 19.3%로 각각 1위에 올랐다(시장규모 및 시장점유율 링크아즈텍 기준).

인기 비결은 고급화 전략이다. 기존의 대부분 냉동식품들이 원재료를 갈아서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면, 비비고는 육류나 야채 등 원재료를 갈지 않고 썰어 넣는 ‘다이싱(Dicing)’ 방식으로 만들어 소비자가 원재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섯 가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5무첨가’ 콘셉트를 강조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인 김태준 부사장은 “비비고는 국내 출시 1년 만에 대형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명실상부한 ‘한식 대표선수’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한식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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