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펜싱, 또 단체전 金 싹쓸이… 김예지, 8년 만에 조정 금메달

입력 2014-09-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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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준홍(왼쪽부터), 장대규, 송종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준홍(왼쪽부터), 장대규, 송종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인천AG 24일 경기종합

한국,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 24년 만에 정상

‘펜싱 코리아’의 힘이 또 한번 아시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자사브르대표팀과 여자플뢰레대표팀이 동반 금메달에 성공했다. 금메달만 모두 8개를 수확한 펜싱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최고 효자종목으로 우뚝 섰다.

김정환-구본길-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원우영(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남자사브르 대표팀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2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은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구본길은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여자플뢰레대표팀 남현희-오하나(이상 성남시청)-김미나(인천중구청)-전희숙(한체대)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27로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전희숙도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준홍-장대규(KB금융그룹)-송종호(상무)로 구성된 사격대표팀은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에서 1747점을 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이 종목 단체전에서 정상에 선 것은 1990년 베이징대회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김준홍은 결선에서도 31개의 히트(Hits)를 기록해 중국의 장지안(히트 30개)을 제치고 2관왕에 올랐다.

조정에선 8년 만에 금메달이 나왔다. 김예지(포항시청)는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싱글스컬 결승에서 8분46초5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조정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06년 도하대회 남자 싱글스컬 신은철 이후 8년만이다.

볼링 이나영(대전광역시청)은 안양 호계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6게임 합계 1272점(평균 212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인천시청)은 수영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최종 영자로 출전해 이번 대회 4번째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민수(한양대)도 기계체조 남자 안마에서 14.700점으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구기 종목에선 연이어 승전보가 전해졌다. 남자배구대표팀은 대만을 3-0으로 따돌리고 A조 1위에 성큼 다가섰고, 남자농구대표팀은 몽골을 90-67로 꺾고 기분 좋은 본선 첫 승을 챙겼다. 남자핸드볼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2-18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고,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중국을 35-22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하키대표팀도 한일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양궁은 초반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이승윤(코오롱·1377점)-오진혁(현대제철·1362점)-구본찬(안동대·1362점)-김우진(청주시청·1354점)으로 구성된 남자리커브대표팀은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벌어진 예선 라운드에서 개인전 1∼4위를 휩쓸었다. 상위 3명의 점수를 합한 단체전에서도 4101점으로 일본(4001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개인전 본선에는 이승윤 오진혁, 단체전 본선에는 이승윤 오진혁 구본찬이 나서게 됐다. 여자리커브대표팀도 개인전 본선에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장혜진(LH), 단체전 본선에 정다소미 장혜진 주현정(현대모비스)이 출전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남녀 리커브 개인전과 단체전 본선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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