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28, 대전광역시청), 손연희(30, 용인시청), 정다운(28, 창원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8일 경기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3인조전에서 합계 3896점(평균 216.44점)으로 합계 3753점(평균 208.50점)을 기록한 2위 싱가포르를 크게 제쳤다.
또 한국 대표팀은 이영승(19, 한국체대)-김진선(21, 구미시청)-전은희(25, 서울시설공단) 조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합계 3692점(평균 205.11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아쉽게 싱가포르에 이어 준우승,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지난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3인조전 정상에 복귀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여자 3인조전 3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에서 각각 3인조전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2인조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나영과 손연희는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손연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4년만에 달랬다. 이나영은 금메달 2개에 동메달 1개.
이나영-손연희-정다운 조는 전날 열린 전반 블록에서 선두를 달려 금메달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합계 2035점(평균 226.11점)을 기록해 2위 대만에 145점 차이로 앞섰다. 이나영이 첫 게임에서 268점, 손연희가 두 번째 게임에서 265점, 정다운이 세 번째 게임에서 257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팀워크를 선보였다.
대표팀은 이날 후반 블록에서 지키기에 나섰다. 첫 게임에서 정다운, 손연희가 각각 197점, 184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이나영이 221점을 치면서 팀을 이끌었다. 2위 싱가포르에 95점을 앞선 채 마지막 게임에 돌입한 한국은 결국 비교적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