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세계선수권은…”

입력 2014-09-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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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스포츠동아DB

양학선. 스포츠동아DB

출전차 출국…“염증 심해져 감독님과 출전 상의”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세계선수권에서 털어 낼 수 있을까. 현재로선 출전 자체가 불투명한 처지라, 좀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은메달에 머문 ‘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이 10월 3일부터 중국 난닝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7일 기계체조대표팀과 함께 출국했다. 현재 몸 상태는 온전치 않다. 한동안 허리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렸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 파열로 고전했다. 도마 결승 1·2차시기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트는 기술)과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반 비트는 기술·이상 난도 6.4) 기술을 쓰려고 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실제론 반 바퀴씩 회전이 모자란 ‘여2’와 ‘로페즈’ 기술(이상 난도 6.0)에 그치면서 기대했던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양학선은 출국하며 “찢어진 근육에 물이 차고 염증이 심해졌다”며 “그래도 중국에 가서 훈련하는 기간이 긴 편이라 잘 준비하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독님과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최대한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계획이다. 주영삼 남자기계체조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나설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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