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축구대표팀 장현수(오른쪽)가 28일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인천아시안게임 일본과의 8강전 후반 4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30일 태국과 결승행을 다툰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이광종호, 16년만의 AG한일전 1-0…30일 태국과 준결승전
후반43분 이종호 문전서 파울 얻어
‘믿을맨’ 장현수 PK 침착하게 성공
이광종 감독 “김신욱 4강전 준비”
남자축구대표팀(감독 이광종)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올랐다.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28일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페널티킥(PK) 결승골로 숙적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 ‘이광종호’는 요르단을 2-0으로 누른 태국과 3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0으로 꺾은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를 3-0으로 완파한 이라크와 4강에서 격돌한다.
● 희망 쏘아올린 ‘믿을 맨’
조별리그에서 3전승, 6득점-무실점을 기록한 이광종호를 향한 가장 큰 우려는 무딘 창끝이었다. 상대를 압도하면서도 좀처럼 결실을 거두지 못해 걱정을 샀다. 한일전 양상도 비슷했다. 후반 42분까지 한국은 10개의 슛을 퍼부었다. 일본은 고작 3개의 유효 슛이 전부였다. 0-0의 팽팽한 균형은 후반 43분 깨졌다. 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이종호(전남)가 상대 문전 한복판에서 일본 주장 오시마 료타와 공중 볼을 경합하다 파울을 얻었다. 이어 장현수가 침착한 PK로 굳건했던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아시안게임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끈 이광종호 수비의 핵(센터백) 장현수는 이날 자신의 23번째 생일을 값진 골로 자축했다.
● 다시 시작된 한일전 필승 역사!
결전을 앞두고 이광종 감독은 “모든 면에서 우리가 앞선다. 정신무장도 잘 됐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우위였다. 반면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의 일본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한 21세 이하의 선수들로 꾸려졌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5승1패로 절대우위를 자랑하면서도 한국은 최근 일본에 시원한 승리를 거둔 기억이 드물었다. A대표팀 상대전적에선 40승22무14패로 일본을 압도하고 있지만, 마지막 승리는 2010년 5월이었다. 최근 A매치에선 오히려 2연패. 다행히 1998년 방콕대회 이후 16년 만에 성사된 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 이광종호는 ‘일본 트라우마’를 시원스레 떨쳤다.
경기 후 이 감독은 “4강 상대인 태국이 수비를 강화하면 공간을 찾기 힘들다. 공격할 때 침착하게 골을 노려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문전에서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며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 때문에 3경기째 결장한 공격수 김신욱(울산)에 대해선 “4강전에 출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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