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인천 입성 “개인·단체전 모두 금 목표”

입력 2014-09-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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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인천 입성!’ 한국 리듬체조의 희망 손연재가 터키에서 열린 2014리듬체조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인천공항|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84

‘리듬체조 요정 인천 입성!’ 한국 리듬체조의 희망 손연재가 터키에서 열린 2014리듬체조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인천공항|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84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목표는 금메달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마침내 인천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리듬체조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8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연재는 귀국 인터뷰에서 “인천에 오니까 아시안게임이 실감난다”며 웃은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프로그램 자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 같다. 전체적으로 네 종목 다 기량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결과가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손연재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후프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종합에서도 네 종목 합계 70.933점으로 4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이다.

물론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했다고 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인천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중국의 덩썬웨가 손연재의 가장 큰 라이벌이다. 덩썬웨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손연재를 위협했다. 손연재와 덩썬웨(69.766점)의 점수 차는 1.167점에 불과했다.

손연재는 “홈이라는 이점도 있지만, 부담감도 있기 때문에 잘 이겨내고 제 경기에만 집중해서 세계선수권대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가 인천아시안게임이었고, 마지막 남은 경기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마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손연재는 곧바로 선수촌으로 이동해 선수 등록을 마치고 짐을 풀었다. 터키와의 시차와 비행시간을 고려해 28일 하루 휴식한 뒤 29∼30일 경기장 적응 훈련에 나선다. 리듬체조 경기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메달은 2일 결정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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