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에르난데스, ERA 타이틀 획득… 사이영상 유력

입력 2014-09-2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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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큰 변화가 생겼다. 기록 수정으로 평균자책점이 대폭 낮아진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8)가 15승을 달성하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했다.

에르난데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LA 에인절스 타선을 맞아 5 1/3이닝 동안 68개의 공(스트라이크 45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시즌 15승(6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2.18에서 2.14까지 낮추며 크리스 세일을 제치고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당초 에르난데스는 지난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크게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2.07에서 2.34까지 치솟았다. 자력으로는 평균자책점 1위 달성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토론토전에서 나온 안타가 실책으로 정정되며 에르난데스의 평균자책점은 2.18로 낮아졌고, 이날 LA 에인절스전에서 무실점하며 2.14까지 하락한 것이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2.17을 기록한 뒤 시즌을 마감한 세일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사이영상 수상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또한 데이빗 프라이스(29)가 29일 탈삼진왕에 오르며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코리 클루버(28)가 결국 타이틀을 놓치게 됨에 따라 에르난데스의 수상은 더욱 유력해졌다.

최종 성적은 34경기 선발 등판 236이닝 투구 14승 6패 평균자책점 2.14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2 탈삼진 248개 등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1위, 이낭 당 출루 허용 수치 1위, 최다 이닝 2위, 탈삼진 4위의 기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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