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N 짐머맨, 최종일 MIA전 ‘노히터 게임’ 대위업 달성

입력 2014-09-29 0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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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짐머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2014시즌 최종일. 이번 시즌 뛰어난 피칭을 이어온 조던 짐머맨(28·워싱턴 내셔널스)이 마지막 경기에서 노히터 게임의 위업을 달성하며 정규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짐머맨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4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짐머맨은 9회까지 104개의 공(스트라이크 79개)를 던지며 마이애미 타선으로부터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무려 10개.

오직 1-0으로 앞선 5회초 수비에서 저스틴 보어에게 내준 볼넷만이 이날 짐머맨의 퍼펙트게임을 가로막았다.

완벽 그 자체였다. 짐머맨은 뛰어난 구위와 완벽한 제구로 경기 초반부터 마이애미 타선을 제압해 나갔고, 앞서 언급한대로 5회 2사 후 보어에게 내준 볼넷이 유일한 피출루였다.

조던 짐머맨 노히터 게임. ⓒGettyimages멀티비츠

수비의 도움 역시 있었다. 짐머맨은 9회 마지막 타자가 된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으나 대수비로 들어간 좌익수 스티븐 수아자의 호수비로 노히터 게임을 완성했다.

이는 이번 시즌 네 번째 노히터 게임. 앞서 LA 다저스의 조쉬 베켓과 클레이튼 커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린스컴이 달성했다.

또한 이번 짐머맨의 노히터 게임은 내셔널스가 지난 2005년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첫 번째 기록이다. 더욱 값지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조던 짐머맨 노히터 게임. ⓒGettyimages멀티비츠

워싱턴 타선은 마이애미 선발 헨더슨 알바레즈를 상대로 7회까지 무려 11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2회 앤서니 렌던의 홈런으로 단 1점만을 얻었다.

하지만 짐머맨이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한 덕에 렌던의 홈런은 2014시즌 최종전의 결승 홈런이 됐다.

이로써 워싱턴은 96승 66패 승률 0.59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팀과 오는 4일부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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