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 국내 1위

입력 2014-09-30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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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지난해 완제의약품 총생산실적에서 국내 제약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제약협회가 발간한 ‘2013년 의약품 등 생산실적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5901억원으로 국내 최대 완제의약품 생산업체로 집계됐다. 한미약품(5742억), 종근당(5365억), 녹십자(4924억), 셀트리온(4862억)이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은 제약기업이 자체적으로 생산한 의약품을 의미한다. 외국계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품목의 비중이 높은 제약사의 경우, 매출실적이 높더라도 생산실적은 낮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용기 등을 제외한 순수 의약품을 가장 많이 생산한 제약사로 기록됐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에포시스 등 수출 증가와 임팩타민 등 일반의약품, 글리아티린, 스멕타 현탁액 등의 전문 의약품의 매출 증가를 생산실적 1위의 이유로 꼽았다. 2012년부터 편의점 판매를 시작한 베아제도 매출이 늘었다.

대웅제약은 현재 국내에 경기도 향남과 성남 등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우루사 미국 수출을 위한 우루사 전용공장을 향남에 설립했으며 미국 식품 의약국(FDA)이 인증하는 의약품 생산 공장을 2017년까지 충북 오송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윤영환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3남인 윤재승(52) 부회장을 지주사인 대웅의 회장으로 추대했다. 서울지검 검사 출신의 윤재승 신임 회장은 대웅의 최대 지분(11.61%)을 소유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대웅제약이 본격적으로 2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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