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 니우 감독이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이유를 밝혔다.
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r·감독 도제 니우)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자 도제 니우 감독을 비롯해 롼징티엔, 첸지안빈, 완치안, 첸이한 그리고 모더레이터로 이용관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도제 니우 감독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어두운 면모에서 밝은 면모도 드러나며 슬픔 속에서 기쁨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시대 속에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소재는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시대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고 부담감은 없어졌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위안부 여성들은 당시 역사적 소용돌이에 빠져 청춘을 팔았던 운명에 대해 어찌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군중낙원'은 60,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으로 파오(롼징티엔)중국 본토와 대치중인 대만 내 매춘부를 관리하는 '군중낙원'을 관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군중낙원'은 도제니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롼징티엔, 첸지안빈, 완치안, 첸이한 등이 출연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