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의 마중’ 장휘엔 “슬픈 장면, 울수록 눈물 더 나와”

입력 2014-10-04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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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휘엔이 눈물 연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장휘엔은 4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5일의 마중’ 기자회견에서 “연기전공자고 훌륭한 영화에 참여하게 돼 ‘잘 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할 때 감정 몰입이 빨리 돼 눈물이 빨리 나왔다. 울수록 눈물이 더 나오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극 중 ‘단단’이 강해보이지만 불쌍하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개인적으로 슬펐던 일을 생각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장이모 감독은 장휘엔에 대해 “젊은 신인이고 연기 경력이 많지 않다”면서 “본인이 전혀 모르는 과거 시대를 연기하는 게 부담됐을 텐데 그 가운데서도 특색을 잃지 않더라”고 칭찬했다.

‘5일의 마중’은 정치적인 신념으로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된 남편 루옌스(진도명)를 기다리는 아내 펑완위(공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화혁명 이후 루는 석방돼 집으로 돌아오지만 펑은 기억상실로 인해 남편과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장이모 감독과 배우 공리가 7년 만에 호흡을 맞춘 영화로 진도명 장휘엔 등이 출연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8일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9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초청작들은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센텀시티(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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