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Gettyimages멀티비츠
‘가을 DNA'를 가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둔 팀에 등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6회까지 커쇼의 역투에 막혀 단 1안타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7회 투구 수가 불어난 커쇼가 계속해 마운드에 오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맷 아담스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은 것.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8회부터 팻 네섹-트레버 로젠탈을 구원 등판시켜 LA 다저스의 반격을 무득점으로 막고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세인트루이스가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오르는 것은 물론 2000년대 들어 포스트시즌에서만 63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멀티비츠
또한 ESPN은 3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45승이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각각 37승과 27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NLCS 진출에 성공하며 진정한 ‘가을의 팀’ 자리에 올랐다. 지난 3년간 월드시리즈 진출은 두 번이다.
지난 201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명승부 끝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2012년에는 NLCS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LA 다저스와의 NLCS에서 역시 커쇼를 무너뜨리며 승리했으나,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패했다.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투는 NLCS는 오는 11일 1차전이 열리며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