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파워랭킹, 유럽 최고의 감독은 과르디올라

입력 2014-10-10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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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유럽 감독들을 평가한 결과 펩 과르디올라(43·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최고로 꼽았다.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직접 평가한 ‘유럽 감독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매체는 발표에 앞서 “우리는 최고의 감독을 가리기에 앞서 그 기준을 기본적인 것에 뒀다. 기본적인 것이란 감독의 기본 자질인 ‘주어진 자원으로 얼마나 잘 운영하는가’다”라고 밝혔다.

파워랭킹에서 ESPN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1위에 올려 놓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탁월한 능력은 바르셀로나만을 발전시킨 것이 아니라 축구 자체를 바꿔놓았다”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었던 바르셀로나의 2008-09시즌 초반 엄청났던 기세를 기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 AC밀란을 이끌었던 아리고 사키 감독은 2008~2012년 바르셀로나의 활약에 “마치 나의 AC밀란을 보는 듯하다”라며 “세계 축구는 당시 바르셀로나의 전과 후로 나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매체는 “사키의 말에 덧붙이자면 과르디올라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은 ‘티키타카’로 대변된다. 몇몇 팀들은 티키타카를 따라해보려 했지만 성공한 팀은 몇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순히 스쿼드를 승리하는 데만 이용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맡은 팀을 가능한한 극도로 높은 레벨로 끌어올린다”고 덧붙였다.

ESPN은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도 실패는 있었다. 지난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시켰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차전 결과 0-5로 패배했다. 이 패배의 충격은 지금까지 과르디올라가 얼마나 완벽했는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고 알렸다.

최고의 감독 2위에는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선정됐다. 매체는 “모든 논란, 논쟁은 그로부터 시작한다”면서 “하지만 그에 대해 명확한 것은 그가 맡는 팀은 경쟁에 성실히 임해 트로피를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그의 커리어 내내 이어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3위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꼽았다. ESPN은 “시메오네 감독은 현대 축구에서 기적에 가까운 능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대등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며 “시메오네 감독은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 축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매체는 이밖에도 4위에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5위 루이스 판 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위 마누엘 페예그리니(맨체스터 시티) 등을 거론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SPN 유럽 축구 감독 파워랭킹◀


1위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2위 주제 무리뉴(첼시)
3위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위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5위 루이스 판 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위 마누엘 페예그리니(맨체스터 시티)
7위 브랜든 로저스(리버풀)
8위 안토니오 콩테(이탈리아 축구대표팀)
9위 루디 가르시아(AS 로마)
10위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에버턴)
11위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12위 우나이 에메리(세비야)
13위 요아힘 뢰브(독일 축구대표팀)
14위 마르셀로 비엘사(마르세유)
15위 프랑크 데 부어(아약스)
16위 비센테 델 보스케(스페인 축구대표팀)
17위 체사레 프란델리(갈라타사라이)
18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19위 아르센 벵거(아스널)
20위 라파엘 베니테즈(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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