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대표팀 데뷔골 부담… 괴로웠다”

입력 2014-10-13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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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축구대표팀 데뷔골을 신고한 디에고 코스타(26·첼시)가 심경을 밝혔다.

스페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룩셈부르크 스타드 조시 바르텔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예선 C조 3차전 룩셈부르크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스페인은 전반 27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42분 파코 알카세르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스페인은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었고 마침내 코스타의 데뷔골이 터졌다. 후반 24분 코스타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슈팅을 중간에 커트한 뒤 골문을 향해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스페인은 후안 베르나트가 호드리고 모레노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어 4-0 승리를 챙겼다.

경기 직후 코스타는 그동안 데뷔골을 넣지 못한 데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데뷔골 부담이 나를 괴롭혔다”고 밝혔다.

코스타는 “항상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난 슬로바키아와의 2차전 패배(1-2) 역시 괴로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타는 이날 골에 대해 “볼이 내게 맞아 멈춰섰고 난 그저 골문 안으로 넣어야만 했다”면서 “오늘 골은 내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출신인 코스타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스페인으로 귀화했다. 당시 스페인은 주축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진해 코스타를 수혈했으나 월드컵 무대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코스타는 첼시로 이적해 올 시즌 7경기에서 9골을 몰아 넣고 있지만 지난 슬로바키아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난 그의 실력을 믿고 있다”고 그를 감싸안았다.

끝으로 코스타는 델 보스케 감독에게 “델 보스케 감독의 믿음에 감사하다. 그는 매 경기에 내게 기회를 줬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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