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디 마리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감독이 앙헬 디 마리아(26)를 재차 비판했다.
안첼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디 마리아는 탐욕스럽다(greedy). 구단에 많은 돈을 요구했고 이를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났다. 팀이 한 선수 때문에 정책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8월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 마리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5970만 파운드(약 1003억원)다. 디 마리아의 이적료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대 금액이다.
디 마리아는 맨유 이적 확정 이후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남기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디 마리아는 “내 의지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하고 싶다. 정당한 대우를 요구했지만 클럽 경영진은 거짓말만 늘어놨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첼로티는 지난달 2일 유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는 경쟁을 선호하고 어떤 선수는 돈을 선호한다. 만일 선수가 세계 최고 클럽에서 뛰는 동기 부여를 필요로 했다면 나는 그를 보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번 발언은 당시 발언의 연장선상이다. 디 마리아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의 의견 차가 컸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디 마리아는 맨유 이적 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