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AG 금메달, 태극기 올라갈 때 감동”

입력 2014-10-19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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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가 팔색조의 매력을 뽐낸다. 일산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아시아의 별'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를 회상했다.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 공연 둘째날 손연재는 리듬체조는 물론 클래식, K-POP을 넘나드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손연재는 1부에서 발레리나로 변신해 발레리노 윤전일과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신을 성숙된 모습으로 선보였다. 이어 블랙, 레드 컨셉의 의상을 입고 '에스메랄다' 무대를 뽐내기도 했다. 2부에서는 박효신의 곡 '야생화'에 맞춰 우아한 리본 연기를 펼쳤고 피날레 무대에서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에 맞춰 자유로운 매력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손연재는 갈라쇼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을 보러 찾아와준 팬들에게 "이렇게 공연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찾아와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이어 "경기장에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신나고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불모지였던 한국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손연재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개인적으로도 큰 목표를 가졌던 무대였는데 금메달을 따서 행복했다. 특히 태극기가 올라갈 때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무래도 세계선수권부터 아시안게임까지 힘든 일정이었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오늘 무대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값진 공연에 설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남은 무대를 잘 마치고 앞으로 다음 목표를 세워서 더 나아갈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발레단, K-POP 등 스포츠와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리듬이 만들어낸 선율을 통해 관객들을 판타지아의 세계로 초대한다는 이번 공연테마인 ‘리드믹 판타지아(Rhythmic Fantasia)’ 따라 리듬체조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눈에 띄었다.

이날 무대에는 이밖에도 루마니아 리듬체조의 자랑 알렉산드라 피스쿠페스쿠(루마니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를 비롯한 스페인, 이탈리아 그룹팀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한국 팬들에게 리듬체조의 진수를 보여줬다.

일산 |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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