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사이즈모어, 필라델피아와 1년 연장 계약 체결

입력 2014-10-24 07: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래디 사이즈모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과거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불렸던 그래디 사이즈모어(32)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연장계약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24일(한국시각) 사이즈모어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20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성적에 따른 보너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이즈모어는 지난 6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다시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했다.

이후 사이즈모어는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이번 시즌 60경기에 나서 타율 0.253와 3홈런 12타점 21득점 41안타 출루율 0.313 OPS 0.701 등을 기록했다.

비록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지만, 필라델피아는 사이즈모어를 적은 돈으로 붙잡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메이저리그 10년차를 맞이하게 될 사이즈모어는 한때 가장 다재다능한 외야수로 평가 받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지난 2006년에는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과 28홈런 76타점 134득점 190안타 출루율 0.375 OPS 0.907 등을 기록했다.

당시 사이즈모어는 선두타자로 아메리칸리그 득점왕과 함께 2루타 53개를 때려내며 이 부문 역시 1위에 올라 최고의 리드오프이자 외야수로 등극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2011년 이후 메이저리그를 떠났고, 이번 시즌 보스턴을 거쳐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복귀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