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LG 양상문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패장 LG 양상문 감독=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사실 점수를 낼 수 있는 여러 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결국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NC나 LG가 가을야구다운, 팬들이 원하는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게 돼 패하긴 했지만 만족합니다. (번트실패에 따른 2번 타순의 변화는) 오늘 한번 고민해보고요. (오)지환이가 번트를 못 대는데 사인을 낸 제가 잘못입니다. (최경철의 스퀴즈번트는) 2회 1사 2·3루에서는 타격감이 좋은 (최)경철이가 쳐야하는데 본인이 한 점이라도 따라가기 위한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또 경철이가 평소 같으면 번트를 잘 대는 선수인데 의욕이 넘쳤는지 타구 자체가 빨랐습니다. (4차전은) 이기는 작전을 가야겠지만, 내일은 시리즈를 종료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NC도 약한 팀이 아니고 3연승을 하기에는 사실 쉽지 않다고 봤는데 그럼에도 선수들이 경기 내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내일은 가지고 있는 전력을 총동원해서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취재진을 향해 웃으며) 내일도 쉬지 못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