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빈소 개방, 민물장어의 꿈 울려퍼질까?

입력 2014-10-28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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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살아 생전 언급한 '민물장어의 꿈'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곡으로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신해철은 "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강한 애착을 보였다.

'민물장어의 꿈'은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번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없이"라는 비장미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한편,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오후 1시부터 발인 전인 31일까지 일반인들에게 빈소를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살아 생전 팬들을 위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신해철을 위해 유가족들이 내린 결정이다.

신해철 팬클럽도 28일 홈페이지에 “팬들도 해철님을 배웅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고인의 발인은 3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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