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로드족은 노년을 뜻하는 ‘silver’와 해외를 뜻하는 ‘abroad’를 합친 신조어. 기존 노년층과 달리 은퇴 후에도 여가활동과 소비생활을 즐기는 이들은 해외여행도 적극적이다. 힐링을 목적으로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실버로드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우선 ‘워킹 스틱’이 있다. 워킹 스틱은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30% 정도 감소해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하중을 분산시켜 다리에 전해지는 힘이 적어져 피로함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실버 세대의 여행 ‘잇 아이템’ 중 하나다. 스틱 전문 브랜드 레키에서 내놓은 ‘뉴 투어스틱’ 등이 인기다. 실버세대를 위한 전용 여행용 클렌저도 있다. ‘시니어 클린’은 중년 이후부터 분비되어 모공 속에 쌓이는 지방산 제거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이제는 해외여행의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도 실버세대용 로밍서비스가 등장했다. SK텔레콤의 ‘T로밍 실버 무한톡’은 만 65세 이상의 실버세대가 대상인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다. 하루 5000원으로 전 세계 134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 등의 소용량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