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국 감독. 스포츠동아DB
강팀들이 즐비한 K리그 클래식 첫 도전에서 쓴맛을 본 조 감독은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대학과 실업에선 공격 위주로 플레이했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도 많이 이뤘다. 프로에서도 공격에 무게를 두고 팀 컬러를 설정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시즌 초반 좋았을 때 원정경기 등에서 승점 관리를 못한 부분이 아쉽다. 원정이든, 홈이든 강팀을 만나면 수비적 전술로 변경했어야 하는데 너무 공격 일변도로 나가면서 승점과 순위 관리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선수 영입에 있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사령탑에 오른 이후 선수 보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하지만 측면 자원을 영입하면서 스피드가 있는 선수를 데려오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그 부분도 내 실책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감독은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은 힘들지만, 선수들과 함께 남은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며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