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하워드 트레이드 추진… 3년간 최소 60M 남아

입력 2014-11-05 0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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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하워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과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경력이 있는 ‘거포’ 라이언 하워드(35)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5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가 이번 오프 시즌 기간 동안 하워드를 트레이드 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하워드의 트레이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기량이 매우 떨어졌기 때문. MVP 시절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하워드의 연봉도 트레이드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는 2015년과 2016년 2500만 달러씩을 받으며 2017년에는 23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다.

팀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바이아웃 금액만 무려 1000만 달러. 하워드에게 남은 계약 기간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최소 6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대규모 연봉 보조 없이는 하워드를 트레이드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하워드를 데려가려는 팀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연봉 보조를 요구할 것이 틀림없다.

대규모 연봉 보조를 통해 최소의 금액으로 데려올 수 있다면 하워드의 일발 장타력은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영입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 12년차에 접어드는 하워드는 지난 2005년 22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58홈런 149타점을 기록하며 MVP를 받았다.

이후에도 하워드는 2009년까지 꾸준히 40홈런 이상을 기록했지만, 2012년부터는 타석에서의 정확성이 더욱 떨어지며 2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 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153경기에 나서 타율 0.223와 23홈런 95타점 65득점 127안타 출루율 0.310 OPS 0.690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종합 성적인 WAR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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