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커쇼,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수상… 3관왕 달성

입력 2014-11-04 10: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켜쇼(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내셔널리그 올해의 투수상과 마빈 밀러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4일(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커쇼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내셔널리그 아웃스탠딩 투수상과 마빈 밀러상을 동시에 받았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 아웃스탠딩 투수상은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는 상으로 사이영상을 넘어 최우수선수(MVP)를 넘보고 있는 커쇼에게는 당연한 결과.

마빈 밀러상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자유계약선수 제도를 관철시키는 등 선수 권익 신장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2012년 11월 사망한 밀러를 기리고자 만든 상.

일단 내셔널리그 아웃스탠딩 투수상 수상은 당연한 결과. 커쇼는 이번 시즌 등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음에도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이는 다승-평균자책점 부문 1위. 커쇼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번째로 한 시즌 20승 이상을 달성했고,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최고임을 입증했다.

마빈 밀러상 수상은 평소 커쇼가 행해온 아프리카 어린이들에 대한 자선 활동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아내와 함께 꾸준히 자선 활동을 해왔다.

이어 커쇼는 투수와 타자를 구분하지 않고 주어지는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투수-타자 포함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수상은 시작일 뿐이다. 커쇼는 이미 개인 통산 3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확정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MVP 역시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공식적인 사이영상, MVP에 그치지 않고 각종 기관에서 주는 내셔널리그 혹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관련 상을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