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출신 아드리아누 ‘마약 브로커 거래 혐의로 체포’

입력 2014-11-05 16: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드리아누’

한때 브라질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던 축구선수 아드리아누(32)가 마약조직과의 거래 혐의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브라질 주요 언론은 5일(한국시간) 아드리아누가 리우데자네이루 검찰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브라질 검찰은 아드리아누가 최근 구입한 오토바이를 유명 마약 브로커에게 선물했다고 알려졌다.

아드리아누가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아드리아누와 마약 조직의 연관 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몇 년 전에도 마약 브로커로부터 자전거를 구입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브라질 검찰은 아드리아누를 기소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기소뿐만 아니라 해외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여권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아드리아누와 그의 변호사는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2000년 CR 플라멩고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시작한 아드리아누는 인터밀란과 피오렌티나, 파르마(이상 이탈리아) 등을 거치며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도 나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더 이상 축구선수로 활동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