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사망 기자회견]“S병원장, 통증 호소에도 복막염 아니라고 진단”

입력 2014-11-05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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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담당한 S병원장이 고인의 통증 호소에도 복막염은 아니라는 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후 4시경 경기도 안성 일죽면에 위치한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강당에서는 지난달 27일 소장 및 심낭 천공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故 신해철의 사망 원인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故 신해철 소속사 측 대표는 당시 병원에 동석했던 매니저와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고인이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경위 등을 밝혔다.

소속사 대표는 "수술 후인 지난달 20일 16시 10분경 병원에 도착해 통증을 호소하자 S병원장이 하복부 쪽을 눌러보고 이 쪽이 안 아프면 복막염은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 가슴통증도 위수술 때문이 아니라 내시경 때문이라는 매니저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故 신해철 측은 당초 지난달 31일에 장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부검을 실시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일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고인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은 "천공은 응급수술을 한 아산병원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았겠냐" 면서 "환자도 금식을 지키지 않아 천공이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입장을 내놓았다.

안성│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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