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맨유 성공 확신, 남은 시즌 긍정적”

입력 2014-11-06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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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맨유의 남은 시즌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캐릭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7월 부상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맨유는 이날 0-1로 패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37분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맨유는 맨시티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캐릭은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하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가까스로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내던 맨유는 후반 6분 마르코스 로호가 부상으로 신예 패트릭 맥네어와 교체되면서 더욱 흔들렸고, 결국 후반 18분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맨유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캐릭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전체 승점을 보면 조금 실망스러운 숫자이긴 하다. 우리가 원하는 곳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더 깊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한 해를, 한 시즌을 잘 보내고 있다는 사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순간은 아주 작은 것이고, 작은 오류를 겪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린 전반적으로 성공적으로 잘 쌓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다. 잠깐의 실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좋은 시작은 아니었다. 하지만, 느낌이나 컨디션은 좋다고 본다. 다가올 주에 있을 경기를 또 희망적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성공에 확신했다. 캐릭은 “경기장에 들어서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정말 우리가 할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캐릭은 “적어도 경기력 면에서는 첼시와 맨시티와의 차이를 좁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두 팀 모두와 경기를 치러 승점 1점을 얻었다. 그것으로만 본다면, 우리는 두 팀과의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승점으로 결과를 보여줄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어야한다”고 했다.

또 “컨디션도 좋고, 잘 해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번 주부터 크리스마스 전까지의 경기 결과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 밀어붙여서 다시 우리의 자리로 올라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맨유는 10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3승4무3패(승점 13점)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는 13점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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