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을 시작으로 19일 한국 10코르소코모 청담점과 애비뉴얼점, 26일 비이커 청담점과 한남점 등 국내 유력 편집매장에 팝업스토어를 개설한 ‘노나곤’은 이와 더불어 10코르소코모 이탈리아 밀라노 본점과 중국 상하이점, 홍콩 I.T 등 전세계 대표 패션도시에 있는 편집매장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론칭하면서 해외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주목 할만한 점은 해외 편집매장의 경우, 해당 매장에서 가장 인기있고 HOT한 대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하지만 노나곤은 론칭 첫 팝업매장부터 해당 매장의 윈도우, 중앙 DP존(Display Zone)에 배치돼 해외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와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노나곤이 론칭한지 2개월여에 접어든 신생 브랜드임을 감안할 때 매우 파격적인 일이라는 것이 해외 패션 사업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네추럴나인측은 “이같은 현상이 해외 패션 피플들의 노나곤에 관한 높은 관심을 대변하고 있고, 실제 해외 바이어와의 접견시 이들이 보이는 노나곤에 대한 높은 관심과 브랜드 이해도는 노나곤의 향후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팝업스토어 매출의 30%이상을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특히 '노나곤'이 첫 출시한 비니는 밀라노, 홍콩, 상해 등에서 출시되자마자 모두 완판을 기록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를 방증하듯 SNS상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구매대행 사이트가 등장하고 있는 것으며, 해외 판매 가격이 국내보다 약 30~50% 비싼 편이라 해외에서 노나곤의 인기가 커짐에 따라 이같은 현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네추럴나인측은 여세를 몰아 세계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5년에는 면세점, 미국과 일본의 유명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앞서 12월 대만의 패션 편집매장인 JAY.CO.,LTD를 통해 현지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해외 명품 브랜드,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지속 추진 하는 등 글로벌 패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영스트리트 캐주얼을 콘셉트로 전세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스트리트 문화를 공유하는 고객을 타킷으로 한 노나곤은 2014년 FW시즌 공식 론칭하면서 스트리트 문화의 필수 아이템인 버머재킷, 스웻셔츠, 스냅백, 미니드레스 등을 라인 업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고급스러운 져지(JERSEY)와 가죽등의 소재를 사용해 트렌디한 시크함,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높였다.
한편 네추럴나인은 노나곤을 전세계의 편집매장과 팝업스토어 등의 유통망을 통해 홀세일(Whole Sale) 비지니스 형태로 전계할 계획. 2017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YG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