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원톱 모의고사

입력 2014-11-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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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DB

박주영. 스포츠동아DB

■ 슈틸리케호 14일 요르단과 중동 원정 첫판

손흥민 컨디션 난조…이근호 공격조합 테스트

축구국가대표팀이 14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경기장에서 요르단과 A매치를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 취임 이후 첫 원정 평가전이다. 18일에는 숙적 이란과 맞붙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동 원정을 통해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릴 아시안컵에 대비한 전술 점검과 선수 테스트를 병행한다. 손흥민(22·레버쿠젠)은 컨디션 난조로 요르단전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이근호(29·엘자이시)와 박주영(29·알힐랄)이 새로 가세한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공격조합을 내세울지 궁금하다.


● 물음표가 붙은 왼쪽 윙과 원톱 공격수

10월 A매치 때와 비교하면 왼쪽 윙과 최전방 원톱으로 누가 나설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달 국내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선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25·카타르SC), 왼쪽 윙 김민우(24·사간도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선 이동국(36·전북)이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이 왼쪽 날개를 맡았다. 요르단전에는 이동국과 손흥민이 나서지 못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미 한 차례 검증을 마친 조영철과 김민우를 다시 기용할지, 아니면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근호와 박주영을 투입할지 주목된다. 이적과 컨디션 난조로 지난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근호와 박주영은 그동안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 아시안컵 예비고사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안컵 A조에서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조별리그를 펼친다. 이번 중동 원정은 아시안컵에 대비한 예비고사의 성격이 짙다. 한국축구는 중동국가들에게 늘 고전해왔다. 특히 해외서 벌어지는 각종 대회와 평가전에서 중동국가들에 발목을 잡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적이 많았다. 중동국가를 지휘한 경력을 지닌 슈틸리케 감독이 태극전사들에게 어떤 처방을 내릴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요르단전에서도 자신이 강조했던 ‘이기는 축구’를 할 수 있을지, 지난달 2차례 A매치와는 다른 포메이션이나 전술을 선택할지 등도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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