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최근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를 선정했다.
맨유는 13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가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골키퍼 5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데 헤아는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1990년대 맨유의 수문장 피터 슈마이켈을 꼽았다. 그는 “슈마이켈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골키퍼다. 그는 믿기 힘들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어 바라만 봐도 감탄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모든 선방들을 눈여겨 봤다. 가장 뛰어난 선방을 고르기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두 번째로 언급했다. 데 헤아는 “부폰은 항상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선수라면 어떤 날은 좋은 활약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그럼에도 부폰은 꾸준히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데 헤아는 “이케르 카시야스는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골키퍼다. 그는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나와 국가대표 선수 시절을 함께 보내며 내게 많은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데 헤아는 카시야스에 이어 또 다른 스페인 출신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난 발데스를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골키퍼이자 동시에 인간성 또한 좋다. 난 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그는 발을 아주 잘 쓰는 골키퍼”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데 헤아는 2000년대 맨유를 이끌었던 에드윈 판 데 사르를 꼽았다. 데 헤아는 “판 데 사르는 최고 중의 최고다. 그는 침착하며 발 또한 잘 사용한다”면서 “그리고 그는 맨유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를 거쳐 지난 2011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헤아는 이적 후 혹독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점차 성장한 데 헤아는 올 시즌 들어 수비수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골문을 철벽 방어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