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ML 포스팅…양키스·보스턴 등 빅구단 관심

입력 2014-11-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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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보스턴지역지 “올 한국프로야구 최고투수”
애리조나는 사생활 비롯 성격보고서 요청

KIA 양현종(26·사진)을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높다.

양현종이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신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시카고 컵스 등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술, 담배 여부 등 사생활을 비롯해 성격에 대한 보고서를 올리라는 요청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양현종은 김광현(26·SK)보다 늦게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치솟고 있다. 실제 보스턴 지역지인 ‘보스턴 글로브’는 15일 ‘양현종은 2014시즌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라며 ‘보스턴 외에도 휴스턴,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양키스 등 다수의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현종으로는 호재다. 입찰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일이지만 관심 구단이 많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의 가치는 높아진다. 특히 ‘영원한 적수’인 양키스와 보스턴이 양현종을 잡기 위해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구단의 남다른 경쟁의식 때문에 몸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선수가 우선이다. 일단 평가는 좋다. 양현종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4가지 구종을 고르게 구사하며, 선발로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2011년과 2012년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극복해내고 한층 더 강해진 것도 플러스요소다. 한국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 최동원상 1회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적잖은 홍보효과도 보고 있다.

시장 상황도 유리하다. 특히 내년에도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양키스나 3∼4선발급 투수를 원하는 구단에는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양현종은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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