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아노, 일본 프로야구 2개 팀과 협상… 이적 급물살

입력 2014-11-18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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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카푸아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일 올스타전 시리즈에 메이저리그 대표로 참가해 호투를 한 베테랑 왼손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36)가 이를 계기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카푸아노와 일본 프로야구의 두 개 팀이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카푸아노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일 올스타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틀어막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지난 17일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카푸아노가 2015시즌 일본 프로야구에 뛰길 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카푸아노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76승을 거둔 베테랑. 지난해에는 LA 다저스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를 거쳤다.

이번 시즌에는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를 오가며 40경기(12선발)에 나서 97 1/3이닝을 던지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것은 2005시즌으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35경기에 선발 등판해 219이닝을 던지며 18승 12패 평균자책점 3.99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록 최근에는 선발 투수로 풀타임 선발 투수로 나서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76승을 거둔 경험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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