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축구] 한국 0-1 패 ‘아자디 무승 징크스 여전’

입력 2014-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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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이란전 축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에 패하며 ‘원정 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네 번째 평가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은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 9분 손흥민의 헤딩 슈팅과 이근호의 중거리 슛 등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홈 팀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에서 한국은 이청용과 손흥민이 활발히 좌우를 흔들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으며 수비 진영이 흐트러져 이란에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기도 했다.

후반전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란은 활발한 선수교체를 통해 한국의 골문을 노렸고 한국도 이근호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이자 결승골은 이란에게서 나왔다. 이란은 후반 36분 한국 문전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아즈문이 헤딩으로 우겨 넣으며 골을 터뜨렸다.

이후 이란은 특유의 침대축구를 선보였고, 양 팀 선수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장면도 나왔다.

결국 경기가 0-1 패배로 마무리 되며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3무3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은 이란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무 12패로 더욱 밀리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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