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핵심은 2030 여성

입력 2014-11-2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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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털 ‘바이두’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 관광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 잡은 중국 관광객 ‘요우커’를 주도하는 세대는 어디일까.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BIDU)는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한국 관련 내용을 검색하는 이용자는 남성이 67%로 훨씬 많았으나, 한국관광 관련 검색은 반대로 여성이 55%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많아 한국관광에 관심이 가장 높은 계층은 20∼30대 여성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 검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베이징이었고, 이어 저장, 상하이, 광둥, 산둥 등 동부 연안 지역이 한국관광에 관심이 높았다. 반면 서부내륙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국 관광객을 두고 경쟁하는 일본, 태국, 홍콩, 대만과 비교하면 20대 이하는 한국과 일본관광 검색이 많았고, 30대는 태국과 홍콩, 40대 이상은 대만검색 비중이 높았다. 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여행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자유여행 관련 검색이 단체여행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30대에서 한국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이 37%로 단체여행 25%를 웃돌았다.

바이두는 2000년 베이징에서 탄생한 검색 포털 사이트로, 2005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하루 60억건 조회로 중국어 검색시장의 73%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중국 IT기업이다.

한편 관광공사는 26일 서울 다동 관광공사 사옥에서 바이두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두 사용자의 검색 트렌드와 여행 관련 정보를 중국시장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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