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산도발, 최종 계약 확정… 26일 공식 발표 예정

입력 2014-11-25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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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산도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적과 관련해 숱한 화제를 만들어냈던 ‘FA 3루수’ 파블로 산도발(28)이 결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로의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산도발의 에이전트가 보스턴과의 계약 사실을 최종적으로 인정했다며, 현재는 피지컬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스턴과 산도발의 계약 사실 공식 발표는 26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핸리 라미레즈(31)의 계약 사실 발표와 함께 치러질 전망이다.

계약 규모는 당초 알려진 대로 5년간 9500만 달러 수준. 샌프란시스코 역시 비슷한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산도발이 새로운 환경을 원한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AT&T 파크는 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인 반면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는 왼손 타자가 홈런을 때려내기 유리한 환경이다.

스위치 히터인 산도발이 펜웨이 파크를 이용한다면 장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산도발의 보스턴행에는 이러한 이유도 포함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산도발은 이번 시즌 157경기에 3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서 타율 0.279와 16홈런 73타점 68득점 164안타 출루율 0.324 OPS 0.739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09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또한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은 없지만, 육중한 몸매에 비해 안정된 3루 수비 능력을 갖췄다.

또한 산도발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저스틴 벌렌더를 무너뜨리는 홈런을 때려내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산도발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7경기에 모두 나서며 타율 0.429와 4타점 출루율 0.467 OPS 1.002 등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하지만 산도발은 지난 2011년 타율 0.315와 23홈런을 기록한 뒤 단 한 번도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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