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스몰츠. ⓒGettyimages멀티비츠
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2015 명예의 전당 발표. 지난 투표에 이어 이번에도 쟁쟁한 후보들이 대거 나서는 가운데 ‘사이영 트리오’의 존 스몰츠 입회 여부도 관심을 얻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5년 1월 7일(한국시각)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이뤄지는 201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스몰츠는 첫 번째 기회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를 노린다. 기준점은 75% 득표.
스몰츠는 1988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8년까지 한 팀에서 뛰었고,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 통산 21년간 723경기(481선발)에 등판해 3473이닝을 던지며 213승 155패 평균자책점 3.33와 154세이브를 기록했다. 200승-150세이브를 달성한 것.
또한 전성기였던 1996년에는 24승 8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오른 것은 물론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마지막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이듬해인 2002년에는 55세이브로 이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고, 4년간 154세이브를 기록하며 애틀란타의 뒷문을 철통같이 지켰다.
다시 선발로 전환한 2005년에는 14승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고, 이듬해인 2006년에는 앞서 언급한대로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오르는 등 건재함을 자랑했다.
전성기인 1996년과 1997년에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탈삼진 타이틀 역시 2회(1992년, 1996년) 획득했다.
개인 통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8차례 선정됐고, 뛰어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1997년에는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그렉 매덕스-톰 글래빈과는 ‘사이영 트리오’로 불리며 1990년대 후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스몰츠가 매덕스, 글래빈과 마찬가지로 첫 번째 기회에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