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라미레즈, 계약 마무리 단계… 5년 9000만 달러

입력 2014-11-24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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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리 라미레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내야수 핸리 라미레즈(31)가 LA 다저스를 떠나 곧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로 돌아갈 전망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과 라미레즈의 협상이 25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규모는 5년 9000만 달러 수준.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10년 만의 친정팀 컴백이다. 라미레즈는 지난 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체결했고, 2005년 메이저리그에서 2경기를 뛰었다.

이후 라미레즈는 2006년부터 플로리다 말린스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2012년 LA 다저스로 이적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앞서 라미레즈는 지난 11일 LA 다저스의 1년 153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이후 라미레즈의 이적은 기정사실과 같이 받아 들여졌다.

라미레즈는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유격수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 또한 이미 30세가 지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유격수로의 가치는 떨어진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시즌에는 잔부상에 시달리면서도 128경기에 나서 타율 0.283와 13홈런 71타점 64득점 127안타 출루율 0.369와 OPS 0.817을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좋지 못하지만, 건강한 몸을 되찾는다면 3할 타율과 20개 이상의 홈런 0.900 이상의 OPS를 기록할 수 있는 빼어난 타격 능력을 지녔다.

일부에서는 라미레즈가 1루수를 맡거나 아메리칸리그로 이동해 지명타자가 된다면 매우 뛰어난 타격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LA 다저스는 라미레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알렉시스 라미레즈(33)를 트레이드 해오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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