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제라드, 10년 전 모습 기대해선 안돼”

입력 2014-11-26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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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리버풀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루도고레츠 전 승리를 다짐했다.

로저스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루도고레츠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5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로저스 감독은 “경기의 초점을 승리에 둘 것이다. 무엇이 리버풀 팬들을 가장 기쁘게 만드는지 알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또 “과거에 너무 연연하면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가 없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은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주장 스티븐 제라드에 대해서는 “제라드는 너무 많은 주목을 받는다. 그에게 10년 전 수준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다. 그는 더 이상 한 시즌에 15골, 13~14 도움을 올릴 수 없다”며 지나친 부담을 지워주는 것을 경계했다.

리버풀은 4경기에서 승점 3점에 그치며 루도고레츠에 골 득실차 1골차 앞선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루도고레츠를 꺾지 못한다면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하지만 현재 리버풀의 상황은 좋지 않다. 리버풀은 2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리키 램버트의 선제골에도 내리 3실점하며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까지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포함 최근 4경기서 모두 패하며 리그 12위(4승2무6패·승점 14점)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부진에 대해 로저스 감독 본인이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내 자리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 측은 시즌 도중 로저스 감독을 경질할 뜻이 없다며 믿음을 보였다.

지난 시즌의 위용을 잃어버린 리버풀이 루도고레츠 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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