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우가 27일 새 싱글 ‘눈물고드름’을 발표했다.

김연우 소속사 미스틱89는 26일 오후 8시,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우의 새 싱글 ‘눈물고드름’의 노랫말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노랫말 영상은 차가운 얼음판을 떠오르게 하는 배경 위에 푸른빛이 감도는 감각적인 켈리그라피로 구성됐으며, 이별 후 점점 더 차갑고 날카로워지는 자신을 다독이려 애쓰는 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펼쳐진다. 담담함과 애절함을 동시에 표현한 김연우의 명불허전 보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새 싱글 ‘눈물고드름’은 새로운 색깔의 음악을 선보이며 장르의 스펙트럼을 넓혔던 미니앨범 ‘무브’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곡이다. 미니앨범 ‘무브’가 김연우의 음악적 시도와 성취에 방점을 두고 제작됐다면, 이번 겨울 싱글 ‘눈물고드름’은 김연우만의 감수성 짙은 발라드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팬들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새 싱글 ‘눈물고드름’은 지난 봄 발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김연우의 ‘해독제’를 윤종신과 공동 작곡한 포스티노가 다시 한 번 김연우와 호흡을 맞췄다. 박효신의 ‘좋은 사람’, ‘해줄 수 없는 일’, 김범수의 ‘보고싶다’, ‘끝사랑’ 등을 작사한 윤사라가 참여했으며, 김동률, 이적, 윤종신 등과 작업해온 박인영 음악감독이 현악연주를 맡았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가는 마음을 고드름에 비유해 표현했으며, 애절한 이별의 정서를 담담하면서도 세련되게 풀어냈다.

김연우는 유희열 프로젝트 그룹 토이의 보컬로 데뷔해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여전히 아름다운지’, ‘거짓말 같은 시간’ 등과 솔로 앨범에서 ‘사랑한다는 흔한 말’, ‘이별택시’, ‘연인’ 등 많은 히트 발라드를 발표했다.

박효신, 김범수, 임창정 등의 유명 남성 보컬리스트들이 비슷한 시기에 음원을 발표한 만큼, 김연우가 어떤 성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새 싱글 ‘눈물고드름’은 12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김연우 크리스마스 콘서트 ‘친절한 연우신’에서 발라드로 선사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