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한우 파티로 분위기 UP “승격 향해 전진”

입력 2014-11-27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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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FC 제공

지난주 소고기 파티 후 준PO 승리…기운 받아 한 번 더

정원주 대표, 승격 시 사재 털어 5000만원 특별 보너스 약속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광주FC가 한우 파티로 체력과 분위기를 재 장전했다.

광주는 26일 낮 광주 광산구 모 한우 집에서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주 대표이사(중흥건설 사장) 주재로 소고기 파티를 열었다.

보통 소고기 파티는 시즌 시작과 끝나는 시점에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뜻에서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의미가 달랐다.

광주는 지난 1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소고기 파티를 열었다.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니 준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선을 다해보자는 의미였다.

무승부 시 패배로 간주되는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광주는 김호남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이날 또 다시 같은 장소에서 소고기 파티를 열었다. 이번에는 달콤한 사탕도 주어졌다.

정원주 대표는 “지난 강원 전 선수들을 보면서 무언가 하고자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다른 특식을 준비할까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좋은 기운을 받고자 같은 장소를 선택했다. 불리한 조건에서 어려운 싸움이지만 우리는 승격을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구단의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 선수들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에 사기가 저하되면 안 된다. 우리의 목표는 승격인 만큼 1부 리그 진출 시에는 사재 5000만원을 특별보너스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FC 관계자는 “요즘 선수단을 보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이번 원정경기에는 광주지역 체육관계자 뿐 아니라 산하 12, 15, 18세 유소년 팀, 지역 중계 팀 등 모든 인원이 총출동할 정도로 승리에 대한 의지와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플레이오프(PO) 안산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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