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발암물질, 일반 담배보다 무려 10배 높은 수치 ‘이럴수가’

입력 2014-11-28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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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발암물질'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전자담배 발암물질'

전자담배 발암물질이 일반담배 보다 최대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 TBS방송은 일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이 일본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돼 있는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자담배 증기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이 검출됐다고.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장인 구누기타 나오키 연구원은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았다"고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일반환경에서 새집증후군 문제로도 잘 알려진 발암성 물질로 알려졌다.

전자담배는 니코틴과 특정 향 등이 첨가된 액체를 가열해 나오는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일반 담배와 달리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이에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담배가 해롭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담배가 태아와 청년층에 유해하다고 경고하며 각국 정부가 전자담배를 미성년자에게 판매하는 것과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에 대한 법적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8일 우리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통해 전자담배에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니트로사민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씹는 담배와 머금는 담배에는 구강암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전자담배 발암물질, 전자담배가 좋은게 아니네" "전자담배 발암물질, 오히려 더 나쁘다" "전자담배 발암물질, 금연이 최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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