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헬로비너스, ‘섹시춤 영상‘으로 장외대결 후끈

입력 2014-11-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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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헬로비너스·EXID(아래). 사진제공|판타지오뮤직·예당엔터테인먼트

‘위아래춤’이냐, ‘위글댄스’냐.

걸그룹 EXID와 헬로비너스의 장외 ‘섹시배틀’이 뜨겁다.

대체로 섹시 콘셉트로 무장한 걸그룹의 섹시 대결은 방송 무대에서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이뤄진다. 그러나 헬로비너스와 EXID는 ‘온라인’이라는 무대에서, 야하게 느껴지는 춤동작을 담은 동영상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양상이다.

EXID는 이미 골반을 위아래로 튕기고, 무대를 향해 엉덩이를 좌우로 흔드는 춤동작이 담긴 ‘위아래’ 무대영상으로 인터넷과 SNS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8월 발표한 ‘위아래’는 26일 한때 멜론 실시간 차트 6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열기에 맞서 헬로비너스는 ‘위글댄스’ 영상을 26일 소속사 판타지오뮤직 SNS 계정에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위글댄스’는 엉덩이를 상하좌우로 빠르게 씰룩거리는 춤으로, 미국 힙합스타 제이슨 데룰로가 발표한 ‘위글’이란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국내 클럽가에서도 유행하는 춤이다.

헬로비너스의 영상은 멤버들이 배꼽이 드러나는 짧은 상의와 쇼트팬츠를 입고 대형 유리벽 앞에서 춤연습을 하는 모습을 뒤에서 클로즈업 화면으로 보여줘 민망한 분위기마저 풍긴다.

하루 만에 재생 횟수 90만건을 기록하자 소속사 측은 27일부터는 멤버들의 개별 영상을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다.

헬로비너스는 현재 ‘끈적끈적’으로 활동하면서 위글댄스를 응용한 춤동작을 방송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위글댄스 연습 영상은 컴백을 준비하면서 찍어뒀던 것이지만, EXID의 ‘위아래’ 무대영상이 화제를 일으킨 시점에 공개되면서 헬로비너스 측의 노림수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헬로비너스 소속사 측은 애초 계획했던 홍보방식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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