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로저스 감독과 갈등? 말도 안돼”

입력 2014-12-01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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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캡틴’ 스티븐 제라드(34)가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의 갈등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제라드는 30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4-15 EPL 13라운드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은 1998년 11월29일 블랙번 로버스 전에서 1군에 데뷔한 제라드의 16주년 경기라는 의미가 있었다. 리버풀 구단은 이를 기념한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발간해 기념일을 축하했지만 선발 명단에 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후반 30분 제라드는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리버풀도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지만 현지 일부 언론들은 제라드와 로저스 감독 간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로저스 감독은 “나는 라커룸에서 제라드 16주년을 기념하는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보기 전까지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프로그램을 보고나서야 나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느꼈다”며 이 경기가 제라드의 16주년 경기라는 사실을 몰랐음을 시인했다.

로저스 감독은 주중 루도고레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른 제라드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한 것이었지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기에 대해 알지 못하고 선발 명단에서 제라드를 제외한 것이 오해를 산 것이다.

이에 제라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단지 기록이 계속되는 것뿐이다. 언론에서 나오는 우리 둘의 불화설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내년 여름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제라드는 아직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 운영진은 현재 제라드의 높은 주급에 부담을 갖고 있으며, 제라드는 해외 이적까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5승2무6패(승점 17점)로 11위에 머무르며 고전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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