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포를란, 소속팀과 일본 맹비난 “일본인 정말 차가워”

입력 2014-12-04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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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의 J-리그로 이적해 화제를 모은 우르과이 국가대표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이 현재팀과 일본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우르과이의 한 TV프로그램 인터뷰에 출연한 포를란은 소속팀인 세레소 오사카가 2부리그에 강등된 것을 두고 "강등됐는데 (선수)몇몇은 웃고 있었다"라고 팀분위기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들은 승패에 대한 압박감이 없다"며 "축구를 과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축구는 과학이 아니다"라고 팀선수들의 태도를 비꼬았다.

또한 포를란은 "일본인은 정말 차갑다. 2개월간 아무하고도 대화를 하지 못했다"라며 "벽에 머리를 박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고, 빨리 훈련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일본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포를란의 비난은 감독에게까지 이어졌다. 지난 6월부터 란코 포포비치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마르코 페차이올리에 대해 "나를 기용하지 않으려고 갖가지 트집을 잡아왔다.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했지만 불과 2경기에서만 승리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포를란은 마르코 페차이올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9월부터 단 한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한 상태이다.

더불어 포를란은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아직도 팀내 득점왕(7골)은 나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세레소 오사카에는 포를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다.

끝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그는 "계약은 7월까지 이지만 2부리그 강등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팬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은 느끼고 생각한 대로 말하고 싶다. 나는 사람들이 '거기 있었으면'하는 곳에 있고 싶다"라고 일본을 떠날 것을 암시했다.

한편 포를란은 최근 그가 서포터로 있는 우르과이의 클럽 페냐롤의 오퍼를 받았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GettyImages 멀티비츠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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