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팬들 위해 FA컵이라도 우승할 것”

입력 2014-12-08 09: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판 할은 지난 주말 웨인 루니가 선수와 가족들, 코치진까지 초대한 크리스마스 만찬 파티에 참석했다. 이날 판 할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파티는) 환상적이었다. 이런 자리는 선수와 스태프간의 단합을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 맨유의 새 사령탑에 오른 판 할 감독은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스완지, 선덜랜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어 레스터시티에게 패한 뒤 3부리그 팀인 MK돈스와의 캐피털원컵 경기에서 0-4로 참패하기도 했다.

당시 판 할 감독은 “새 팀을 꾸리는 데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다려달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달, 맨유는 거짓말처럼 날아올랐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아스널, 헐시티,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10위권까지 추락했던 맨유는 최근 기세로 리그 5위에 올랐다. 지금 기세대로라면 부임 당시 판 할 감독이 목표로 했던 4강 안에 든 채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난 언제나 우승을 원한다”면서 “다른 클럽에서도 첫 번째 시즌에 해냈던 일이다. 그래서 팬들에게는 언제나 우승을 안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FA컵 같은 대회다. 이겨야 하는 경기 수가 훨씬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