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활주로 가던 도중 ‘램프리턴’ 지시… “무슨 일 있었을까?”

입력 2014-12-08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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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 활주로 가던 도중 ‘램프리턴’ 지시… “무슨 일 있었을까?”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의 기수를 터미널로 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램프리턴’을 지시했다.

램프리턴은 항공기 정비나 주인 없는 짐,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때 취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램프리턴은 이와 전혀 상관없었다. 승무원의 서비스 불만을 제기한 조현아 부사장의 명령으로 비행기가 멈춰섰다.

탑승객에 따르면 당시 1등석에 탑승해있던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 등 견과류를 건넨 해당 스튜어디스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의 의향을 먼저 묻고 특별한 요구가 없으면 접시에 담아 음료와 함께 건네야 하는 데 해당 승무원이 조현아 부사장은에게 무작정 봉지 째 건넨 것을 문제 삼았다.

조현아 부사장은 해당 승무원뿐만 아니라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무장을 불렀다. 이어 조현아 부사장은 책임 사무장에게 규정에 관해 질문했으나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항공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다.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 도착까지는 11분이 늦게 도착해 탑승객의 불편을 가져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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