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복귀’하는 하나외환, 꼴찌 탈출 보인다!

입력 2014-12-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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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WKBL

부상 김정은 없이 악전고투…10일 삼성 꺾고 8연패 탈출
5위 KDB생명에 0.5게임차 접근…15일 신한은행전 출격?

하나외환이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꼴찌 탈출의 희망에 부풀어있다.

하나외환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6-83으로 이겨 8연패를 끊었다. 2승10패의 하나외환은 5위 KDB생명(2승9패)에 0.5경기차로 다가섰다.

희소식도 하나 있다. 국내선수 중 최고의 득점력을 갖춘 포워드인 김정은(27)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김정은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있다.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삼성전을 앞두고 김정은의 기용을 고민했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완벽하게 복귀시키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훈련하는 모습을 더 지켜보고, 15일 신한은행전 또는 18일 KB스타즈전에 출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달 23일 KDB생명전에 잠시 출전한 바 있다. 팀이 연패 중이었고, 부상 부위도 괜찮아져 코트에 나섰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 좋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이 경기 직후 하나외환 코칭스태프는 김정은에게 몸을 만들 시간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

김정은이 가세하면 하나외환은 한층 안정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감독은 “삼성전 2쿼터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4점을 넣는 데 그쳤다. (김)정은이가 있으면 답답한 흐름을 깨줬을 것이다. 해결사의 본능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복귀하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부상자가 많아 가용인원이 부족한데, 김정은이 복귀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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