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김미경,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입력 2014-12-1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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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미경·지창욱(아래). 사진|KBS ‘힐러’ 방송 캡처

연기자 지창욱은 김미경과 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지만 만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사이다.

두 사람은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에 각각 심부름꾼 서정후와 해커 조민자로 출연 중이다.

극중 캐릭터상 서로 존재만 알뿐 얼굴을 알지 못하는 설정으로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만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현장에서도 마주칠 일이 극히 드물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지만 얼굴을 마주하고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닌 전화기를 통해서만 소통을 하는 관계이다.

연기자들이 상대방의 눈을 맞추고 감정을 읽어가며 연기를 풀어가지만 지창욱은 여주인공 박민영 못지않게 김미경과의 호흡이 중요함에도 촬영을 따로 하기에 김미경을 마주할 기회가 없다.

이에 지창욱은 일부러 시간을 내 송지나 작가와 함께 김미경과 만나 대사를 맞추고 있다.

방송 이후 시청자는 지창욱과 김미경의 궁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4세의 나이차이가 나지만 서로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가면서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의 드라마에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지창욱의 소속사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지창욱과 김미경이 서로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지만 틈틈이 시간을 만들어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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