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데 헤아 부담 덜어주도록 노력할 것”

입력 2014-12-16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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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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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리버풀 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동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 후안 마타, 로빈 판 페르시의 골로 리버풀을 대파했다. 리버풀 역시 19개의 슈팅과 9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번번이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에 대해 캐릭은 “리버풀 전 결과가 전반적인 경기의 스토리를 보여줄 수는 없다. 데 헤아는 정말 잘 막아줬다. 결정적인 타이밍에 데 헤아가 잘 해주는 것 같다”며 데 헤아를 칭찬했다.

그는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었지만, 만약 리버풀이 기회를 잡고, 경기를 이끌어갔더라면, 경기 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다”며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낸 부분을 지적했다.

이어 “데 헤아는 매우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희망컨대 다음 경기에서는 그에게 조금 더 쉬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많이 노력해야겠다”며 데 헤아에게 미안한 감정을 표했다.

리버풀 전에서 조니 에반스, 필 존스와 스리 백 라인을 형성했던 캐릭은 “그들은 잘 적응한 것 같고, 정말 잘 해주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해서 뛰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캐릭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이기고, 선두 자리에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은 정말 좋은 신호다. 항상 위를 바라보고 있다. 더 잘 하길 원하고 있고, 선두의 위치에 오르려 노력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또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 위치에 오래 있으려면 더 노력해야한다. 시즌 후반에는 더 많은 기회들이 있을 것이다. 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봐야한다”는 말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한편, 리버풀 전 승리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이후 처음 리그 6연승을 질주한 맨유는 9승4무3패(승점 31)로 3위 자리를 유지해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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